
이탈리아의 그레가 볼레(31·니포-비니 판티니)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투르 드 코리아 2016’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볼레는 12일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서울 일대 65.0km를 도는 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8구간 레이스에서 1시간20분25초로 36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경주에선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로 들어온 호주의 브렌튼 존스(25·드라팍)와의 시간차는 없었다. 6·7구간에서 잇달아 개인종합 1위를 달렸던 볼레는 총 28시간3분2초의 기록으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레는 우승 보너스 1800만원을 챙겼다. 미국의 하비에르 메기아스(33·팀 노보 노디스크)가 13초 뒤진 기록으로 2위, 한국의 공효석(30·국민체육진흥공단·28시간3분15초)이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선수 중에선 공효석이 1위, 장선재(32·한국국토정보공사)가 2위, 서준용(28·국민체육진흥공단)이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팀 종합에선 비노 4-에버(카자흐스탄)가 84시간13분5초로 2위 니포-비니 판티니(이탈리아)를 2분24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팀 종합 우승팀에는 상금 1100만원이 주어졌다. 3위는 드라팍(호주)이 차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