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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다 두피 벗겨진 소녀 중태’ 끔찍, 괴담 현실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0 16:03
2016년 5월 10일 16시 03분
입력
2016-05-10 13:22
2016년 5월 10일 13시 2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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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놀이기구를 타던 사람의 머리카락이 장치에 끼어 얼굴을 포함한 두피가 완전히 벗겨져 버렸다.’
한 때 한국에서 돌았던 놀이동산 괴담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11세 엘리자베스 길레스(Elizabeth Gilreath)가 두피가 벗겨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 동부도시 오마하에서 열린 축제현장을 찾아 친구들과 함께 ‘킹스 크라운(King’s Crown)‘이라는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축제를 위해 임시로 설치된 이 시설은 기둥을 축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놀이기구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자베스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의 긴 머리카락이 기구의 한 부분에 감긴 것이다
놀이기구가 빙글빙글 돌면서 엘리자베스의 머리카락은 점점 더 빨려 들어갔고, 결국 눈 부위 위쪽으로 두피가 완전히 벗겨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엘리자베스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엘리자베스와 함께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친구 알렌(Aushanay Allen)도 충격에 빠졌다. 알렌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소리만 질렀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운전석으로 달려들어서야 조종사가 기구를 멈췄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엘리자베스의 부모 티모시와 쿡세이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에도 불구하고 기구는 계속해서 돌아갔다. 내 딸의 두피가 모두 벗겨지기까지 5~10분이나 걸렸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의료진은 “엘리자베스가 회복되더라도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놀이기구 진행 요원이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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