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불러도 대답없는 티아라여” “다른 팬들이 부러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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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출연 티아라 태도에 팬 뿔나… 큐리, SNS 통해 “미안합니다” 사과

10일 진행된 2015 아이돌 스타 대회에 참가한 티아라. 티아라 소연 인스타그램 캡처
10일 진행된 2015 아이돌 스타 대회에 참가한 티아라. 티아라 소연 인스타그램 캡처
‘티아라 팬들이 뿔났다?’

아이돌 그룹 티아라 팬들이 10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티아라를 비난하고 각 멤버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골수팬들마저 이를 폐쇄하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10일 경기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2015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행사 이후 벌어졌다.

한 팬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팬들이) 불러도 (티아라가)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오늘같이 다른 팬들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거창한 걸 바란 게 아니라 팬을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티아라의 멤버 홈페이지 관리자들도 줄줄이 ‘탈덕’(팬 중지)을 선언하며 홈페이지를 닫았다. 멤버 효민의 홈페이지 관리자인 ‘귀효미닷컴’은 10일 밤 트위터에 “빠레기(‘빠순이’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아이돌 열성 팬을 비하하는 표현)가 호구는 아니라고 봅니다. REST”라는 글을 남기며 홈페이지를 닫았다. 이 같은 불만을 의식한 듯 멤버 큐리는 10일 밤늦게 SNS에 “멀리서 우리 얼굴 잘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마지막에 얼굴 보는데 미안했어요. 너무 고생했어. 잘 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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