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관리 사업, 스마트폰으로 사용량·수질 실시간 제공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29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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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수돗물 사용량과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사업이 파주시와 경북 고령군에 이어 매년 2~3개 중소 도시로 확대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물 공급 안정성 증대 및 지속되는 수돗물 불신 등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첨단 정보 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주시에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물을 공급하는 통합수질관리시스템 구축, 소비자가 직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및 스마트폰 앱 등 수질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 정부는 수돗물 직접음용률(1%→19.3%) 및 수도서비스 만족도(55%→92.3%)를 향상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인식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향후 스마트 물 관리 모델 도시로 구축하는 방안을 현재 파주시와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올해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맞이해 경북 고령군에 수돗물 공급과정의 수질 상태는 물론 각 가정의 물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미터 등 각종 계측기기와 실시간 관로 운영·진단 시스템 등을 연계한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시행 경과 약 3개월 만에 유수율을 약 3% 향상(’15.1월 78%→ ’15.4월 81%)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물 사용량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누수 관리는 물론 각 가정의 물 절약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7차 세계물포럼 기간 중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랑스 물기업(SUEZ),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를 비롯한 국외기관 및 국내 지자체 인사 등 약 340명이 K-water 고령권관리단을 방문하여 누수관리 기법 등을 공유한 바 있어, 한국의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7차 세계 물 포럼 장관급 회의(’15.4.13)시 채택된 각료 선언문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과 물 관리 정책간 융합 등 스마트 물 관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 관리를 매년 2~3개 중·소도시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 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돗물 음용률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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