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사격장서 고사포로 처형?…김정은, 집권 후 70여 명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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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3일 08시 58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사진=YTN 캡처·동아일보 DB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사진=YTN 캡처·동아일보 DB
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사격장서 고사포로 처형?…김정은, 집권 후 70여 명 총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반역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인민무력부장은 우리의 국방부장관에 해당한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은 "국정원이 오늘 아침에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4월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군 장령급(우리의 준장이상 장성급에 해당) 간부 수백 명을 참관인으로 동원한 가운데 고사총(고사기관총·고사포)로 총살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 숙청은 확실한 것으로 보이나 처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

현영철 숙청 사유에 대해 국정원은 현영철의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 지시 수차례 불이행 및 내란과 함께 ▲김정은이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불경스런 모습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에 따르면 2012년 집권한 김정은은 3년간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과 총참모장(한국의 합참의장)이던 이영호 등 최고위급을 포함해 간부 70여 명을 총살했다. 권력 핵심까지 공개 처형하는 공포통치·감시정치가 극에 달하면서 북한 권력 엘리트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독단성이 심해지면서 절차를 무시한 숙청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간부들 사이에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권력 다툼이나 권력 내부의 균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사진=YTN 캡처·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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