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결? 의미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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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전승 야망 메이웨더, 쉬운 상대 찾고… 다시 붙어도 대전료 이번보다 적을 듯

졸전을 치른 메이웨더와 파키아오가 재대결을 펼칠까? 일단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승리로 세 개의 복싱기구 웰터급 통합챔피언이 된 메이웨더의 선택이 중요하다. 메이웨더는 경기 전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하면서 “난 비즈니스를 잘한다. 상황이 맞는다면 고려해 볼 수도 있다”며 파키아오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재대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오히려 그는 “9월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19세에 복싱을 시작해 40세에 가까워졌다”며 은퇴 의사를 드러냈다. CBS스포츠도 경기 후 “메이웨더가 파키아오와의 재대결 여지를 전혀 남겨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두 선수가 더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 경기가 끝난 후 양 선수는 서로에게 의미가 없음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48전 48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가 갖고 있는 49전 전승 기록에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고 파키아오보다 쉬운 도전자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49승을 거두고 대기록을 세울 50전 상대도 파키아오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졸전으로 두 선수 카드는 흥미가 반감됐다. 자연히 이번과 같은 천문학적인 돈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메이웨더#파키아오#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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