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준대형 세단 ‘K7’의 차기 모델이 이른 시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보통 차량 모델의 풀 체인지 주기를 5~7년으로 봤을 때, 최소한 그보다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3세대 K7의 주행테스트에 한창이다. 지난 2012년 11월에 나온 현재 모델은 초반 판매 상승세를 탔으나, 예상보다 빨리 꺾였다. 경유차와 SUV 등 국산 및 수입차의 연료 효율성 좋은 다목적차량 공세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던 게 컸다. 이에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차기 모델 출시시기를 한 템포 빠르게 가져가며 빼앗겼던 수요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3세대 K7 추정 사진을 보면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창문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또한 앞부분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커졌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이어져 통일감을 강조했다. 후면부의 경우 번호판을 범퍼에 부착하는 방식이 노출됐다.
현재 K7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두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조만간 디젤 모델까지 확대되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K7의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알 수 없다”면서도 “최소한 올해는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K5와 K7의 차세대 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신형에는 디젤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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