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유방암 발생위험 최고 20%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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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예방하는 강력한 방안으로 모유 수유가 떠올랐다. 모유 수유가 엄마들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고 20%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과 뉴욕 마운트 시나이병원 연구팀이 75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30년 간 진행된 연구 논문 27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논문에서 자녀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모유 수유 기간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10% 가량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모유를 먹인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상당히 낮았으며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은 더 낮아졌다. 유방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발병률은 모유수유 여성의 경우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동안 엄마의 몸에는 유방암을 유발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진다. 모유를 생산하는 동안에는 배란이 되지 않으며, 이것이 유방암과 난소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모유 수유는 공격적인 유방암을 예방하는 강력한 전략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 10~20% 줄여준다"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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