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단식 둘러싼 유언비어 관련 “새누리 심리전단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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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을 둘러싼 유언비어 유통경로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심리전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민 원장은 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에 대한 유언비어 유포 과정을) 상당한 정도 추적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심재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카카오톡을 (통해 유언비어를) 뿌린 것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보과학위원장이 뿌린 것도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비어를 퍼뜨린 2차 가해자 80여 명이 입건됐다"며 "이런 정도를 갖고 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 지속적으로 조직화된 집단이라고 본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의 심리전단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가 단식농성에 따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지난달 22일부터 인터넷에서는 김 씨를 둘러싸고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보상금을 받기 위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등의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한 인터넷 언론은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정연태 정보과학분과위원장이 김 씨의 단식을 폄하하는 듯한 글을 퍼날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지인에게 받은 글을 전달하면서 생긴 오해로 보인다"며 "정 위원장은 막말의 근원지가 아니라 전달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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