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 결혼의 조건 3위 외모-2위 가치관…1위는 ‘□□’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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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가연
사진제공=가연
이혼사유로 흔히 거론되는 '성격차이'. 그만큼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의 성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남녀 10명 중 4명이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은 '성격'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 리서치전문회사 오픈서베이가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41%는 가장 중요한 결혼의 조건이 '성격'이라고 답했다. 성격은 나이, 외모, 학벌, 경제력, 직업, 가정환경, 건강 등 다양한 조건을 제치고 1순위에 올랐다. 뒤이어 2순위는 응답자 22%가 선택한 '가치관'. 삶의 태도가 결혼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가연의 노애숙 팀장은 "흔히 경제력부터 직업의 안정성, 가정환경까지 본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변의 가치는 인성이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인지 또 나와 삶의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인지는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큰 판단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3순위에서는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직업'에 각각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남성 9%가 성격과 가치관 다음으로 배우자의 '외모'가 중요한 조건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20%가 배우자의 '경제력·직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노 팀장은 "대체로 남성들은 여성의 아름다운 외모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편이고 여성들은 남성의 경제력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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