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월미은하레일, 레일바이크로 재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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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제안, 심사통과
7월 착공해 2016년 전환 완료

안전 문제로 4년 넘게 방치된 ‘월미은하레일’을 재활용하기 위한 민간 사업자가 결정됐다. 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전환해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해 최근 2개 컨소시엄에서 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결과 기술과 안전, 운영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K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사가 제안한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은 전동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강풍이 부는 등 기상조건이 매우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 사계절 운행이 가능하다. 레일 위와 옆, 아래에 주행과 안내 안정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바퀴가 부착돼 운행하기 때문에 탈선 위험이 없다. 또 궤도차량에 추돌 방지 장치가 설치되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된다.

이에 따라 K사는 교통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약 190억 원을 들여 7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지상에서 6∼15m 높이로 건설된 교각과 레일을 부분적으로 재시공하면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6.1km를 순환 관광할 수 있게 된다. K사는 20년간 매년 5억∼8억 원가량의 레일 사용료를 내면서 운영한 뒤 재계약을 통해 운영을 계속하거나 공사에 시설 및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월미은하레일#안전#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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