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영진 경남도교육감 “진주외고 잇단 사고에 사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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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경남도교육감(67)이 최근 학내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잇따라 숨진 진주외국어고 사건과 관련해 24일 경남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진주외고는 고 교육감의 부인인 이임선 한국국제대 교수(62)가 20년 동안 재단이사장을 맡았다.

고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학교폭력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학생의 명복을 빌며 부모님께도 깊은 사죄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즉시 바로잡고 사감, 직원, 이사장까지 관계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수목적고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진주외고 교명도 동문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변경 절차를 밟도록 학교 법인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반 인문계 학교인 진주외고에서는 지난달 31일 1학년 동급생끼리 싸우다 1명이 숨진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기숙사에서 2학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1학년이 사망했다. 이후 이 이사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1일 진주외고의 자율학교 지정도 취소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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