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사망’ 장국영 11주기, 마지막 남긴 말은 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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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영화 '이도공간'
장국영. 영화 '이도공간'
장국영 만우절 죽음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고(故) 장궈룽(장국영)의 11주기가 된 가운데, 그가 생전 마지막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31일 22년 간 장궈룽의 매니저였던 천수펀은 홍콩 홍관에서 열린 장국영 사망 10주기 콘서트 '계속 사랑해, 10년, 음악회'에서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천수펀은 앞서 장궈룽이 죽기 전 전화 통화에서 "이 기회에 홍콩을 제대로 보고 싶다", "5분 뒤 호텔 정문에서 기다려. 곧 갈게"라고 말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천수펀은 장궈룽이 마지막 통화에서 "드디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말을 남기고 장궈룽은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는 것.

천수펀은 이날 "나는 믿는다. 그리고 안다. 여러분 모두 알 것이다. 장궈룽은 자유로운 곳에 있고,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산다는 것을"이라는 말로 먼저 간 스타를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장국영 11주기에 "장국영, 발 없는 새처럼 만우절에 갔다", "장국영 못 잊을 거야", "장국영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명작이었지", "만우절이라 당시 장국영 죽었다는 기사를 보고도 못 믿었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갔었어, 장국영"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콤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장국영은 생전에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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