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현재 517명… 南가족 상봉은 18명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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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남북 이산상봉]
北에 생존 국군포로 500여명 추산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2명의 납북자가 남측 가족들을 만났지만 지금까지 남한 가족과 상봉한 납북자는 18명에 불과해 정부가 북한에 납북자·국군포로에 대한 개별상봉 제안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귀환하지 못한 납북자는 517명이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해 전체 상봉자의 10% 선으로 포함시켜왔다. 하지만 북한은 이들에 대해 대부분 ‘생사확인 불가’라는 답변만 반복하며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상봉에서 국군포로는 한 명도 없다. 당초 남측 상봉 대상자인 이모 씨(80)가 만나기로 한 이산가족이 국군포로였으나 건강 악화로 취소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는 500여 명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는 80명에 불과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남북 군사회담 등으로 확대될 경우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납북자#국군포로#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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