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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자 뼈’를 성형외과 홍보용으로?… ‘뼈기둥’ 의견 분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1-21 07:00
2014년 1월 21일 07시 00분
입력
2014-01-21 07:00
2014년 1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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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모 성형외과 ‘뼈기둥’.
위 사진은 환자들의 뼈를 깎은 것을 그대로 보관한 ‘뼈기둥’을 찍은 것으로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홍보용으로 전시한 모습이다.
최근 이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상에 올라오면서 커뮤니티 사이트들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우선 사진을 보면 투명한 기둥에 수북히 쌓인 뼛조각이 고스란히 보인다.
이 성형외과는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뼈기둥’이라는 제목으로 “수술 후 절제한 뼈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직접 보여드립니다”고 설명해 놨다.
양악수술 전문 성형외과다 보니 SNS상에는 ‘어느 강남 성형외과의 턱뼈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뼛조각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뼈를 깎았는지 대충 짐작케 한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공포 혐오스럽다”고 비난하기도 했고, “병원으로서 홍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때아닌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진짜 뼈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 성형외과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뼈기둥은) 실제 환자들의 뼈가 맞다”고 확인해줬다.
‘홍보용 전시인지, 왜 뼈기둥을 세워 뒀는지’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퇴근했다”며 정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뼈기둥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깎여나간 뼈를 보여주면서 당신도 페이스오프 하라는 것은 대체 어느 시대적 정신이냐”고 비난했다.
또 “양악수술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도 부작용을 호소하는 판국에 이게 대체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면서 “병원이니까 무조건 돈만 벌면 되는 것이냐”고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안정성을 강조한 것 같다. 저렇게 많은 집도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니 환자들도 안심하겠다”고 옹호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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