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硏 성과 가속도

동아일보 입력 2013-12-18 03:00수정 2013-1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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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만에 논문 28편 발표… 노벨과학상 공동수상도 기대감
포스텍(포항공대)에 2011년 둥지를 튼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사진)가 ‘이름값’을 하고 있다. 1948년 설립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지금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32명 배출해 지구촌 전체 기초과학연구소 가운데 1위 연구소로 명성이 높다. 해외 연구소도 현재 미국과 한국에만 설치할 정도로 설립 요건이 까다롭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정부 지원으로 유치한 연구소는 설립 후 올해까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논문 28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올해 발표된 논문이 15편으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논문의 절반가량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이어서 노벨과학상 공동수상도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에는 현재 막스플랑크 아토초과학 연구센터와 복합물질재료 연구센터가 설치돼 과학자 41명이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2015년까지 1단계로 연구비 357억 원(막스플랑크연구재단 출연 52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아토초과학센터는 2011년 아토초 펄스(파장) 생산을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했다. 아토초는 100경(1경은 1조의 1만 배)분의 1초를 가리키는 용어로 전자가 원자핵 주변을 도는 빠른 속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단위다. 아토초과학 분야 권위자인 김동언 포스텍 교수(물리학과)는 “아토초 분야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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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내년에 아토초와 복합물질재료센터에 이은 세 번째 연구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포스텍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포항시가 ‘과학도시’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독일 헬름홀츠연구소 및 프라운호퍼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07년부터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를 추진했다. 막스플랑크의 공신력이 워낙 높아 공동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로 인정받는다.

경북도는 내년에 이 연구소의 2단계 발전계획을 추진한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막스플랑크 포스텍연구소가 성과를 거두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경북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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