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키워드, 두산 ‘체력회복’ LG ‘경기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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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6일 07시 00분


PO에서 두산의 에이스로 떠오른 유희관(왼쪽 사진)이지만, 준PO 2차전과 5차전 등판으로 체력소모가 컸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다른 동료들처럼 경기감각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PO에서 두산의 에이스로 떠오른 유희관(왼쪽 사진)이지만, 준PO 2차전과 5차전 등판으로 체력소모가 컸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다른 동료들처럼 경기감각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잠실|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두산, 준PO 연이은 연장혈투 체력고갈
휴식 길었던 LG, 경기 집중력 걸림돌


두산-LG의 플레이이오프(PO)의 화두는 단연 체력과 경기감각이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선 체력과 경기감각에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준PO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서 두산은 체력이 고갈됐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LG는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 오랜 기간 쉬어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진다.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PO 1차전에서 두 팀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키가 될 전망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오늘(15일) 하루 쉬는 걸로 위안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넥센과의 준PO에서도 불리한 점이 많았으나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우린 예비고사를 치러 경기감각이 좋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128경기를 치렀고, 쉬는 동안 2차례 연습경기를 했다. 그래서 경기감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부담감을 떨치고,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의견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산 유희관은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치렀다. 준PO에서 5경기를 했지만 집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고 충전됐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LG 봉중근은 “고양 원더스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 모든 투수가 등판해 컨디션 등 많은 부분을 점검했고,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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