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싱글펫 대표(27)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나는 글로벌 벤처다’ 결선에 참가해 반려동물용 자동 급식 장치를 소개했다. 외출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작해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KOTRA가 국내 우수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했다.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30)도 발표 무대에 섰다. 미미박스는 매달 다양한 화장품을 고객들에게 보내 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회사로, 2011년 12월 설립 이후 매달 매출이 급증하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 대표는 “상반기(1∼6월)에만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모바일 마케팅도 병행해 올해는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미박스는 이날 대상을 차지해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스마트폰 알람 서비스를 선보인 말랑스튜디오는 최우수상, 싱글펫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결선에 오른 10개 팀은 11월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 행사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스타트업들이 사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공략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