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女와 오래 만나려면 500만 원어치 선물 사줘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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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22번, 여행 2번, 최소 500만 원어치의 선물, 그리고 7차례의 말다툼.

이상형인 여성과의 만남을 '장기 연애', 나아가 결혼까지로 이끌고 싶은 남성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의 신사용 양말 배달서비스 업체인 삭트(Socked.co.uk)가 남성에게 조언한 '이상형의 여성과 장기 연애로 가기 위한 조건'에 대해 소개했다. 삭트는 남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언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가 자체 조사한 내용을 분석해 제시한 '장기 연애의 조건'은 우선 상대 여성과 연인 관계로 외식을 22번 즐기라는 것이다. 친구 등과 함께 4명 이상 무리를 지어서 하는 외식도 5번 거쳐야 한다.

두 번의 휴가를 함께 보내야 하며, 서로의 부모를 만나고 그 집에서 이틀 정도는 머물러봐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친구와 가족 중 55%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피하고 싶겠지만 일곱 차례 정도의 말다툼도 장기 연애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또 한 가지, 사랑하는 여성에게 줄 선물로 최소 3000파운드(약 510만 원)는 기꺼이 투자해야 한다.

업체 측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영국에서 만남을 시작한 남녀 가운데 결혼을 목표로 오래 만나거나 실제로 결혼에 성공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며 "장기 연애로 가는 길은 연애기술과 판단력, 눈치 등이 요구되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의 미혼남녀는 사랑을 위한 시간과 돈을 예전보다 덜 투자한다"면서 장기 연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이번 분석을 위해 2011 영국의 인구조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인구조사 결과를 따르면 영국에서 혼자 사는 성인의 수는 지난 10년 간 300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결혼한 부부의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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