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개국 1년]‘쾌도난마’ 박종진 앵커 “내 토크는 날것… 안전하게 갈거면 녹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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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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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몰이

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지난달 28일 오후 동아미디어센터 19층 회의실에서 박종진 채널A 경제부장(45·사진)을 만났다. ‘박종진의 쾌도난마’ ‘뉴스A’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팬과 ‘안티’를 양산하고 있는 그다. 근데 인터뷰 시간에 5분 늦다니. ‘생방’이라면 질책 받아 마땅한 일 아닌가?(싱글노트 vs 쾌도난마=1-0, ‘싱글노트’는 기자의 칼럼명)

―원래 직설적인가?

“뒤통수치는 곰 스타일이 젤 싫다.”

―요즘 잘나간다.

“정당에서도 ‘쾌도난마’와 내게서 아이디어를 얻는 듯하다. 청와대에도 내 방송 ‘워딩’이 보고되는 걸로 안다.”(이 자신감 보게…. 옜다 1점 1-1)

―그 정도 자신감이면 정치를 직접 하지?(기세다! 2-1)

“안 그래도 ‘제안’ 왔다. 거절했지.”

―톡 까놓자. 이번에 누굴 찍을 건가.

“참고로 내가 찍은 사람, 다 대통령 됐다.”

―‘쾌도난마에 안철수 원장이 나오지 않은 것은 낮은 시청률 탓’이라는 황상민 교수 발언이 ‘황상민 대첩’으로 회자됐다.

“기분 좋았다. 최초로 난타당한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으니까.”

―지기 싫어하나?

“맘먹은 승부에서 져본 적 없다. ‘쾌도난마’도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

―그래? 시청률 지상주의구나.(날카롭지. 3-1)

“노이즈든 뭐든 마케팅은 중요하다.”

―가장 힘들었던 패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나이도 많고 해서 쉽지 않았지. 이준석(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랑 강용석(전 의원)은 솔직한 사람이라 ‘영(靈)적’으로 통하더라. 김태호 의원은 너무 긴장해 자기 의사 제대로 전달 못하고 가신 분 중 하나다.”(실명 풀 줄 몰랐는데…. 3-2)

―다혈질이지?(암! 4-2)

“암세포는 없는 것 같다, 몸에.”(암…. 4-3)

―가족들에게도 ‘만행’ 저지르나.

“스무 살 때 만난 여자와 8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내 직설 받아줄 만큼 착했거든.”

―외모에서 가장 자신 있는 곳은?

“눈빛? 투명하고 순수해 보이지 않나?”(이 분 보게…. 4-4)

―가장 모시고 싶은 패널은?

“싸이, 배우 이미숙, 이명박 대통령, 박지만 씨. MB한테는 ‘그렇게 (대통령) 하고 싶어 하더니 막상 하고 나니 잃은 것밖에 없지 않나’라고 묻고 싶다.”

―패널로 분신 박종진이 나오면….

“‘네가 정말 무식하다는 걸 국민 앞에 고하라.’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듯하지만, 사실 진짜 몰라서 묻는 경우 많거든. 하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편애’하더라.(이 재치! 5-4)

“영광. 대한민국 최초의 ‘리얼 데일리 생방송 시사토크’인데. 안전하게 가려면 녹화를 하지.”

―청계천 초입에 당신 사진 크게 걸려 있다. 꿈은?

“래리 킹, 봉두완 선배 같은 앵커가 되고 싶다. 정치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일조했으면 좋겠다.”(말 되네. 5-5)

―지금 왼쪽에 있나, 오른쪽에 있나.(5초쯤 망설이겠지. ㅎㅎ 6-5)

“예전에는 한때 왼쪽이었다. 지금은 중도다.”

―날 패널로 모시는 건?

“대선 끝나면 고정 하나 가볼까? 느낌 오는데?”(해피엔딩 선물교환 2점. 8-7 케네디스코어)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쾌도난마#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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