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어깨로 좀 밀었다고 드러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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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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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태도 꼬집어… “단일화 못하면 둘다 정치적 퇴장”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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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치면 문 후보 측이 몸싸움하면서 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 후보 쪽이 그라운드에 누워 심판한테 ‘경고장 내라’고 주장하는 양상이다.”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파열음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현 상황을 스포츠 경기에 비유해 안 후보의 태도를 은근히 꼬집은 것이다.

유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축구도 하다 보면 공 다툼을 하다 팔꿈치로 툭툭 찌르기도 하지 않나. 그런데 민주당발(發) 보도를 통해 나온 얘기들이 양해할 수 있을 정도의 몸싸움이냐, 아니면 반칙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후보의 단일화는 축구나 야구로 치면 플레이오프가 아니고 드림팀을 만들기 위한 선발전 하는 것인데 한쪽으로는 협력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경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래 정치라는 게 스포츠보다 더 살벌하다. 권력이 내재돼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게임의 일부”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단일화 전망에 대해선 “후보등록일(25, 26일) 전에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못 지키면 둘 다 정치적으로 퇴장”이라고 단언했다.

[채널A 영상] 유시민 “몸싸움하다 다칠 수 있지 그런다고 …”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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