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블레이드&소울, 내 어린시절 영웅의 꿈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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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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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앞두고 게이머들에 편지

“어렸을 때 상상했던 영웅의 스토리를 게임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블레이드&소울의 시작이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18일 게이머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21일 공개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의 흥행몰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 게임은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가 최근 선보인 ‘디아블로3’와 경쟁관계를 형성하리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그는 “무엇이 한국적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면서 “6월 21일 제룡림(게임 안의 시작 지점)에서 만나자”고 편지를 맺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적극적 행보는 최근 경쟁회사였던 넥슨에 지분을 넘긴 뒤 나온 각종 소문을 불식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개발자 200여 명과 웹 및 기타 사업부문의 600여 명 등 인력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최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중에서는 ‘리니지3’를 담당하는 팀과 캐주얼게임을 담당하는 개발7실의 인력이 타깃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해 “성장동력이 떨어진 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은 있지만 개발자들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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