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지방의 매력 서울과 엮어 외국인 발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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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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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대 테마관광 코스’는 한중일 3국이 함께 추진하는 ‘골든(golden) 관광루트’ 사업 중 하나다. 올 5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3국은 26∼29일 실무진이 다시 만나 최종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한국의 ‘추천 관광코스’는 이미 선정됐다.

대표적인 테마관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투어 코스다. 16일 사상 처음으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한 제주도도 ‘도보투어’ 관광코스에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 웨이 카밍 레이먼드 씨(40)를 올해 100만 명째 외국인 관광객으로 선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밖에 비무장지대(DMZ)가 포함된 에코투어, 쇼핑몰을 줄줄이 도는 쇼핑투어, 정보기술(IT)투어, 레포츠투어, 웨딩의료투어, 식도락투어, 뷰티투어, 치유투어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앞으로는 관심사를 주제로 한 테마관광이 관광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호기심에 한국을 처음 찾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두 번 이상 찾은 사람이 다시 오는 관광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이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방경제 활성화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중 서울(80.3%)과 인천·경기(37.6%) 등 수도권을 찾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강원도(11.7%)와 호남(5.8%) 비율은 낮았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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