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업그레이드]李대통령“北 발전, 스스로의 결단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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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5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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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연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기에
앞서 부통령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장(왼쪽)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기에 앞서 부통령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장(왼쪽)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발전은 한미 모두 바라는 바이지만 무엇보다도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6자회담이 북핵 문제의 진전을 이루는 데 유용한 수단이며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현실적인 인식의 기초 아래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접근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가는 길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 “일관된 대북정책이 북핵 해결 열쇠” ▼

이 대통령은 “통일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이웃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 의회가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한 것과 관련해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통과된 바로 이 자리에서 2011년 한미 FTA도 비준됨으로써 한미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 관계를 두고 “우리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다.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표현한다”며 한미동맹의 특수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지난 60년간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아무런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경험도 없는 나라가 단 한 세대 만에 오늘의 한국을 이룬 것은 교육의 힘으로, (한국)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한 합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도 리비아에서와 같은 정권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싶어 하고, 북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억압적인 정부가 스스로 무너지는 시기를 알 수는 없다. 독재정권에서 민주화로 가는 과정에서 항상 불안감도 주고 위험도 따른다. 하지만 인간정신이 결국은 억압정권을 물리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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