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유희열은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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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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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김연우.
유희열-김연우.
“‘연우’라는 예명을 지어준 게 바로 희열입니다. 유희열은 제 아버지예요.”

김연우가 ‘영혼의 파트너’로 불리는 유희열에 대한 숨김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김연우는 2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戀雨 속 연우’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유희열을 처음 만난 것은 ‘객원 싱어를 찾는 사람이 있다’라는 후배의 소개였다. 당시 실용음악과에 다니던 김연우는 유희열과 대학로에서 냉면 한 그릇을 같이 먹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는 것. 김연우는 “음반제작자한테 ‘너는 안 되겠다. 다른 여가수 먼저 데뷔시켜야겠다’라고 모욕당하고 첫 음반이 무산될 때도 유희열은 곁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연우는 “초등학교 때 합창단이나 성가대를 했고, 내성적이라 나서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시키면 잘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고교 시절 교내 팝송 대회에 라이오넬 리치의 ‘Say you say me'를 한 달 동안 연습해서 나갔다가 가사를 잊어버린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컨셉이 된 ‘우산 쓰고 빗속 열창’ 영상에 대해서는 “알고 보니 마이크가 유선이었다”라며 “생각해보면 목숨 걸고 노래했던 순간”이라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우는 서울 공연은 26일까지 마치고, 7월 2일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수원-대구-전주-성남에 이르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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