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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우즈, 들러리를 부탁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11-04 08:18
2010년 11월 4일 08시 18분
입력
2010-11-04 07:00
2010년 11월 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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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HSBC챔피언스 티오프
4년전 첫출전 깜짝우승 인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은 쏘아 올렸다. 이제는 다시 비상할 일만 남았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시샨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해 타이거 우즈, 리 웨스트우드, 어니 엘스, 필 미켈슨 등을 상대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양용은은 이 대회와 유달리 인연이 많다. 2006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깜짝 스타가 됐다. 당시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이던 양용은은 막내아들의 돌잔치를 겸해 귀국했다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어 한달 여 뒤 HSBC챔피언스에 출전해서 더 큰일을 냈다. 타이거 우즈, 레티프 구센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금은 WGC 시리즈로 치러지지만 당시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 시즌 개막전 성격이어서 유럽과 미국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했다.
그러나 이듬해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5위를 달리다 스코어카드 오기로 4라운드에 출전하지도 못하고 실격당하는 불운을 맛보기도 했다.
4년이 흘렀지만 분위기는 2006 년과 흡사하다. 9월 2007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따냈고, 2006년 우승 당시 조연으로 활약했던 우즈가 4년 만에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양용은은 시즌 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서 3위, 마스터스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마스터스가 끝난 뒤 13개 대회에 나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다행히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으면 2006년의 우승 공식을 재현할 수 있다.
양용은은 4일 오전 10시 4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가 된 리 웨스트우드, 필 미켈슨과 함께 경기한다. 우즈는 어니 엘스, 그레임 맥도웰과 함께 10시 25분부터 10홀에서 티오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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