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機첫 참가는 美지대한 관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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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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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턴 美7공군사령관 “유사시 태평양 전역 출격”

제프리 레밍턴 미 7공군사령관이 26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제프리 레밍턴 미 7공군사령관이 26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제프리 레밍턴 미 7공군사령관은 26일 “F-22 전투기(랩터)가 동해 한미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 안정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확고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격퇴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F-22 전투기 4대는 연합훈련 이틀째인 26일 편대를 이뤄 한반도에서 첫 임무비행을 했다.

레밍턴 사령관은 “F-22 전투기는 오늘 편대비행을 했으며 나머지 양국 공군 전투기들은 27일 강원 필승사격장, 경기 로드리게스종합사격장, 승진훈련장에서 공대지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22가 북한의 특정지역을 상정해 정밀타격훈련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 기류와 관련해 레밍턴 사령관은 “중국이 어떻게 해석할지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이번 훈련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훈련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배치된 F-22가 유사시 태평양 전 지역에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도 사정권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레밍턴 사령관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공동취재단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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