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넌 할 수 있어’ 사실 내가 쓴 곡 아니다” 고백

가수 강산에가 자신의 히트곡 '넌 할수 있어'의 가사를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강산에는 12일 방송하는 MBC '놀러와-보헤미안 연예인' 특집에 출연해 “최근까지 작사가에 내 이름이 올라와 있었지만 사실은 일본인 아내가 쓴 작품” 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노래 발표 당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저작권법이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내 이름으로 등록을 했는데, 최근 저작권법이 생긴 후 아내의 필명을 올렸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의 명곡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처럼 역시 아내와 함께 공동으로 작업한 것이라고. 강산에는 이날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여행을 떠났을 때 묵묵히 짐을 싸주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강산에는 한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사연도 전했다.

“원래부터 말수가 적었다”는 그는 “데뷔 후 사람들이 말이 없는 나를 무서워하고, 그래서 나도 계속 마음을 닫게됐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물에 뜬 기름’ 같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힘든 마음에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본 팻말에 ‘우리들의 마음은 낙하산처럼 펴져 있을 때 쓸모가 있다’ 라는 글귀를 보고 깨달음을 얻어 ‘오픈 마인드’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변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산에 외에도 가수 이상은, 바비킴, 하찌가 출연해 개성 강한 각자의 삶을 털어놨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