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후 軍 지휘부 대폭 인사

동아일보 입력 2010-05-27 03:00수정 2010-05-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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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장관은 유임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은 6·2지방선거 이후 큰 폭의 군 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책임을 묻고 군의 기강을 다잡는 문책성 인사의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26일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군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제는 시기와 규모인데, 지방선거가 끝난 뒤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큰 폭으로 인사를 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다른 참모는 “과거 정부 10년 동안 이완된 대북 안보 의식에 젖어 있는 일부 장성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 대통령이 4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안보 대상이 뚜렷하지 않도록 만든 외부환경이 있었고, 군 내부의 혼란도 있었다’고 말한 건 현 정부와 철학이 다른 장성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사 폭도 과거보다 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인사 시기는 당초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4월 초로 예정됐던 군단장과 사단장 인사가 천안함 사건으로 늦어져 더 미루기 어려운 데다 감사원 발표가 다음 달 하순에나 나오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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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 인사가 단행되더라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이 천안함 사건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업무능력과 군 책임자로서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에 출석해 “이미 오래전에 사직서를 내놨다”고 말한 바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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