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즈키-닛산-다이하쓰도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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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어백 등 결함… 총 50여만대 리콜 진행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스즈키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3사도 25일 리콜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 발표를 인용해 스즈키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에어컨 결함이 발견된 자동차 43만2366대를 리콜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은 일본 내에서 판매된 스즈키와 마쓰다 브랜드 소형밴이다.

스즈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2005∼2009년에 생산된 ‘에브리(Every)’와 협력사인 마쓰다를 대신해 제조한 ‘마쓰다 스크럼(Mazda Scrum)’ 등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스즈키 측은 지금까지 빗물 누수로 인한 에어컨의 전기장치 고장으로 2건의 화재를 비롯해 85건의 불만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닛산자동차도 이날 엔진 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느슨하게 연결된 전선 수리를 위해 일본에서 10개 모델 7만6415대, 해외에서 2281대를 각각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기선 불량으로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161건의 불만 사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또 다이하쓰도 이날 자사 자동차 중 에어백이 갑자기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결점이 발견됐다며 국내에 출시한 미니카 4개 모델 6만774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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