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역에 소극장 개관

  •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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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문을 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소극장. 사진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
22일 문을 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소극장. 사진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공원역… 220석 규모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 전문 공연을 선보이는 ‘소극장’이 22일 문을 연다. 이 역사 지하 2층에 마련된 소극장은 220석 규모로 클래식 연주와 연극, 댄스, 뮤지컬 공연 등을 위한 첨단 조명과 음향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연 외에 직장인이나 주부,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 지하철 역사 내 소극장은 지난해 문을 연 부산도시철도 광안역 소극장에 이어 두 번째다.

대공원역 소극장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자인 ㈜대구메트로아트가 5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앞으로 10년간 이 소극장을 운영한 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정판규 대표는 “도시철도 역사 내 소극장은 도심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낮에는 주로 어린이 인형극이나 영어 연극 등을 공연하고 밤에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선보여 지역의 공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 전략사업부 이상길 담당은 “올해 말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지하 공간에도 150석 남짓한 소극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도시철도 역사의 빈 공간을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공원역 소극장에서는 22일 ‘청소년 비보이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개관 축하 행사가 열린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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