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K-9 자주포 개발 주역 김동수 박사 별세

  • 입력 2009년 8월 25일 03시 04분


한국의 10대 명품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 개발의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ADD) 김동수 박사(사진)가 23일 과로로 순직했다. 향년 55세.

ADD 제5기술연구본부장인 김 박사는 육사 32기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육상무기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그는 1991∼98년 ADD 선임연구원으로 K-9 자주포 개발을 주도해 사거리와 발사속도, 기동성에서 선진국의 자주포와 맞먹는 성능을 가진 명품무기를 탄생시켰다. ADD 관계자는 “고인은 최근 휴일도 반납한 채 ADD의 열악한 연구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출근 중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고인은 1998년 보국훈장 삼일장을, 2003년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종순 씨(55)와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7시 반,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교2묘역. 042-82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