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장주현/서울 야경 특색있게 정비를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국가 경쟁력은 도시에서 나오는데 경쟁력의 중심에는 디자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야경은 도시 이미지를 잘 나타내므로 각국이 빛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야경은 큰 특징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남산에 올라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은 화려하기만 했다. 불빛만으로도 대표적인 건물이나 명소가 어딘지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왠지 산만하다는 느낌뿐이었다. 우리와 가까운 홍콩의 야경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지 오래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서울의 야경도 화려함만 따지면 다른 곳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반포대교의 춤추는 교량 분수도 홍콩의 ‘심포니 오브 나이트 쇼’ 못지않게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산만한 야경을 특색 있게 꾸미고 정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화려함과 은은함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도시 야경.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 이미지를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

장주현 서울 광진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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