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기 국수전…대가가 너무 큰 실수

  • 입력 2009년 2월 10일 02시 59분


한 번의 실수치곤 대가가 너무 컸다.

한 번 더 밀어 두어야 할 곳을 놓친 탓에 강유택 2단은 대국 내내 고생했다.

백 54. 참고도 백 1의 자리를 왜 놓쳤을까. 한 번 더 미는 게 상대를 도와주는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54의 약점을 빨리 보강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앞섰던 듯하다.

흑 55는 상변 백 진영의 약점을 정확히 찌른 수. 백은 상변 약점을 보강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흑 67로 인해 곤경에 빠졌다.

백은 138처럼 결정적 고비 때 상변 약점을 보강하느라 귀중한 한 수를 허비해야 했다.

저단 돌풍을 일으킨 강 2단도 목진석 9단의 벽 앞에서 막혔다.

목 9단은 한 번 우세를 잡은 뒤 강약 조절로 강 2단의 도전을 무력화했다.

32·38…16, 35·41…29, 150…144, 153…147, 173·219…167, 216·265…170. 소비시간 백 2시간 32분, 흑 2시간 58분. 271수 끝 흑 5집반 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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