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2월1일]마음 비우고, 가진 것 나누고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대체로 맑고 서울, 경기, 강원영서 흐림

아메리카인디언들은 12월을 ‘무소유의 달’ ‘침묵의 달’이라고 불렀다. 빈 뜰, 빈 텃밭, 빈 뒤란, 빈 집, 빈 고샅, 빈 동구, 빈 마을, 빈 둥지, 빈 나무, 빈 산, 빈 하늘, 빈 논두렁, 빈 물꼬, 빈 강, 빈 들…. 과일이 무르익으면 스스로 떨어진다. 사람도 익으면 죽어 빈손으로 간다. 침묵한다. 그래야 그를 닮은 새 생명이 돋는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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