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회 국수전… 험악해진 분위기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최근 끝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에서 중국의 신예 퉈자시 4단이 4연승을 거두며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퉈 4단은 세계무대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기사.

4연승 유력 후보 중에는 허영호 윤준상 7단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기사들이 있다. 퉈 4단의 활약은 박영훈 최철한 9단이 신예 시절 농심배에서 3, 4연승을 거뒀던 것과 비슷하다. 그만큼 중국 신예의 실력이 두터워지고 있다.

하변 백은 흑 49로 모자를 당해 갑갑한 듯하지만 백 52가 있어 쉽게 타개할 수 있다. 백 52로 선수 한 집은 확보됐고 후수 한 집도 낼 수 있어 1.5집이 난 셈이다.

흑도 백 말을 더는 추궁하지 않고 53에 둬 다시 포석으로 돌아간다.

백 66까진 물 흐르는 듯한 진행.

이현호 초단은 평온함을 못 참겠다는 듯 흑 67, 69의 강타를 날린다.

백이 참고도 1로 차단하는 것은 흑 4까지 백이 곤란해진다. 백 70으로 뚫고 나오면서 온화하던 반상의 분위기는 갑자기 험해지기 시작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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