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9월16일]고향이 벌써 그립습니다

  • 입력 2008년 9월 16일 03시 08분


구름조금. 영남 아침, 제주 낮부터 비

추석 연휴가 짧은 탓에 마음은 아쉽고 몸은 피곤합니다. 길 막힌다며 재촉하던 어머니는 그래도 아쉬운 듯 손자 뺨을 여러 차례 어루만졌습니다. 날씬하던 냉장고가 송편과 전 등 추석 음식으로 배가 불렀습니다. 그 문을 열 때마다 꼭 데워 먹으라던 어머니의 정겨운 잔소리가 생각납니다. 마음은 아직도 보름달이 푸근하게 비치던 고향에서 서성거리고 있네요.

김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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