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9월8일]풀잎마다 흰 이슬 맺혔나

  • 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5분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체로 맑음.

어제가 흰 이슬 내린다는 백로(白露). ‘가을꽃들은 아지랑이와 새소리를 모른다. 찬 달빛과 늙은 벌레소리에 피고 지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요 또한 명예이다.’ 명문장가 이태준(1904∼?)의 글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렇다. 서른은 서른답게, 칠순은 칠순답게 사는 게 인간의 예의이고 명예이다. 하루살이조차도 목숨 걸고 지키는 품격이 있는 법이다.

김화성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