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2기 국수전…완벽한 마무리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두 기사는 정상급 기사군에선 한발 물러서 있다. 하지만 옥 5단은 2005년 왕위전에서 이창호 9단과 도전기를 벌였다. 옥 5단은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이 9단에게 1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김 7단도 2003년 전자랜드배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초반 백이 하변에서 팻감을 낭비하는 바람에 흑이 우상 패를 이겨 우세를 잡고 있다. 이제 바둑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여기서 주춤거리다간 형세의 격차가 졸지에 좁혀진다.

흑 125, 127로 돌려 치고 흑 129로 단수 친 것이 백을 꼼짝 못하게 만든 수순. 이어 흑 131이 깨끗한 마무리 펀치다.

흑 125 때 참고도 백 2로 느는 수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흑은 중앙 석 점을 선수로 잡고 9로 우상 패를 다시 시작한다. 흑 13으로 패를 따내면 백이 더는 견디기 힘든 지경.

흑은 141까지 우변 백 두 점을 잡아 형세를 결정지었다. 소비시간 백 2시간 반, 흑 2시간 40분. 흑 203수 끝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