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2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씁쓸한 우승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바둑이었다.

백 314가 마지막 패착. 이 수로는 참고도처럼 반상에 남은 반패를 차례로 이어갔으면 백 반집승이 확실했다.

하성봉 7단은 이 바둑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 중국 선수를 모두 물리치며 우승의 9분 능선을 넘었다. 그는 7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드 아길라 7단에 이어 최종전에서 홍콩의 첸나이신 7단을 누르며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씁쓸한 우승이었다. 세계아마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던 특별입단의 혜택이 올해부터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 7단은 입단의 꿈이 번번이 좌절되는 불운을 맛보고 있다. 그의 불운이 언제 끝날까.

33…28, 176·182·188·196…168, 179·185·193·199…173, 252·258·266·288…94, 255·261·285…93, 267…90, 271·277·283·293·298…101, 274·280·290·296…268, 303…208, 311 …172, 316…69, 324…272, 326·332·338·344·350·356·361…174, 329·335·341·347·353·359…323. 361수 끝 흑 반집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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