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숙/버스 2인용좌석 혼자 차지해서야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가끔 시외버스를 탈 때마다 사람들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먼저 탄 승객들이 대부분 2인용 좌석을 한 명씩 차지하고 앉는데, 대부분 차창 쪽보다는 복도 쪽에 앉는다. 게다가 비어 있는 옆 좌석에 개인 수화물을 놓는 경우도 많다.

며칠 전에도 인근 지역인 경남 양산에 가기 위해 시외버스를 탔는데, 빈자리를 찾아보니 몇 개 남지 않은 빈 좌석에 전부 물건이 놓여 있었다. 승객이 많아 주저하면서 어느 손님에게 옆자리에 좀 앉겠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옆에 있는 가방을 치워주었다.

손님이 적을 때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승객이 많을 경우에는 뒤에 타는 사람을 위해 창가 쪽으로 붙어 앉는 매너 정도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개인 수화물은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머리 위쪽의 물품보관대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 아닌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좀 불편하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김영숙 부산 금정구 부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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