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5월 13일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지옥의 9연전’. 선수들은 힘들었지만 35경기 가운데 11경기가 매진되는 등 45만7496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KIA는 5연승을 비롯해 8경기에서 6승 2패를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 반면 팀 연패 기록이 9연패로 늘어난 LG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의 7연승을 바라보며 슬픔 두 배. 선두 SK는 6승을 챙기며 0.750의 승률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야구팀>

▼best▼

무등산 호랑이 5연승 꼴찌 탈출… 오랜만에 힘찬 포효

【1】0.60(KIA)

7일 삼성전부터 파죽의 5연승. 4점대 후반을 맴돌던 팀 평균자책은 5경기에서 0.60으로 환골탈태. ‘무등산 호랑이’들 팀 연승에 남의 집 안방까지 가득 메우며 ‘어흥’.

【2】이종범(KIA)

10일 우리전서 최희섭의 부상으로 빠진 1루수 자원. 1993년 데뷔 뒤 투수 뺀 전 포지션 소화. 시즌 타율도 0.260으로 올라. 맏형의 ‘물불 안 가리는’ 투혼에 후배들도 ‘바짝’.

【3】안경현(두산)

개막 전부터 ‘전력 외 판정’으로 2군행. 오랜 기다림 끝에 1일 1군행. ‘잔인한 4월’이 따로 없던 팀은 고참의 복귀에 마음껏 곰 재주 부리며 파죽의 8연승. 곰 조련사는 따로 있었네.

【4】이영우(한화)

시즌 타율 0.347(6위), 최근 5경기 타율 0.526으로 톱타자 자리매김. 지난해는 군 제대 뒤 몸 풀기 시즌? 뒤늦은 군 입대와 계속된 부상 끝에 30대 중반에 다시 꽃핀 야구 인생.

【5】안치용(LG)

데뷔 7년차 만년 유망주. 12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 쏘며 팀 9연패 끊어. 선발로 나선 신일고 후배 봉중근의 1승 지켜주며 선배 노릇까지 제대로.

▼worst▼

우리, 연사흘 막판 역전패… “부실한 뒷문 누가 고쳐줘요”

【1】용병농사(LG)

삼성 출신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도 결국 퇴출. 지난해 삼성에서 퇴출된 투수 팀 하리칼라 영입 실패 등 2000년부터 쓴맛만 봐. 이참에 ‘삼성제 불매 운동’이라도 벌일 판.

【2】임경완(롯데)

6일 한화에 3-2로 앞선 9회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역전패의 빌미 제공. 불안한 뒷문에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신뢰. 배우기만 하다 시즌 끝날라.

【3】마의 9회(우리)

8일 4-2로 앞선 9회 역전 스리런포 맞으며 역전패. 7일 두산전도 10회 역전패. 22패 중 11번이 역전패. 6, 7회까지 선발진이 잘 막으면 뭐하나. “7회까지만 야구하면 안 되나요?”

【4】양준혁(삼성)

최근 5경기 타율 0.143. 128타수 26안타로 시즌 타율조차 0.203. 프로 15년 동안 13번이나 3할 타율을 기록한 그에게는 치욕적인 타율. ‘만세 타법’으로 진짜 만세는 언제쯤.

【5】목동구장

야간경기 때면 어두운 조명으로 외야수들 줄지은 실책. 낮에는 3루 쪽에서 비치는 햇빛으로 1루수 눈부심 하소연. 결국 최대 피해자는 목동이 홈구장인 우리라는 것 모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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