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응씨배 국가대표 선발전… 일찌감치 싸움 분위기

  • 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01분


응씨배는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대회. 대만에서 주최하며 우승상금이 40만 달러다.

응씨배 본선 진출을 위한 대표 선발전이 2월 중순 열렸다. 후지쓰배와 춘란배에 이어 세 번째 선발전이다. 예선 참가 자격을 받은 4명의 기사(목진석 조한승 강동윤 이영구) 중 한 명만이 본선 티켓을 얻는다.

응씨배에 앞서 목진석 9단은 춘란배, 이영구 7단은 후지쓰배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조한승 9단과 강동윤 7단에겐 이번 예선이 마지막 기회다.

1국은 목 9단과 강 7단의 대결. 두 기사는 이 대국 전 2승 2패로 호각의 승부를 보이고 있었다.

백 8의 두 칸 낮은 협공이 최근 자주 등장한다. 흑 11로 귀에 들어가는 수도 백 8에 대한 대응책으로 연구된 수.

만약 백 12로 참고도 백 1에 막으면 흑 6으로 호구 치겠다는 뜻. 흑은 16까지 실리를 챙길 수 있어 기분 좋은 결말이라는 평가다.(백 15…7)

흑 17이 성급한 듯 보이지만 전투력만큼은 상대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강수. 일찌감치 전투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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