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혁신제품 계속 출시…매출-이익 세계1위 도전”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창립 40주년이 되는 2009년에는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세계 1위의 초일류 전기·전자업체가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동안) 도전할 계획입니다.”

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3대 전기·전자업체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부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우 불안정하다”며 “전자산업도 선진국의 주요제품 보급 포화 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제품의 융·복합화와 네트워크화가 급속히 진행돼 사업의 영역과 방법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이런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갈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TV는 원가나 품질 경쟁력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출시해 세계 1위를 공고히 하면서, 휴대전화는 고객 중심으로 제품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운영 효율을 높여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또 차세대 주력사업인 프린터는 B2B(기업간 거래) 역량을 높이고,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LSI도 제품과 공정기술의 혁신으로 일류 수준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미래의 성장엔진이 될 바이오·헬스, 에너지, 환경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삼성전자가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길은 신흥시장에 있다’고 강조해 온 윤 부회장은 이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중국 인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예정입니다.”

그는 “창의와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삼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창조적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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