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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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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내 마음 몰라주는 새침한 아가씨. 지난주엔 환한 미소 지으며 반기는가 싶더니 주말 한바탕 눈물짓고 난 뒤론 쌩쌩 찬바람이 분다. 먼저 꽃봉오리 드러낸 성급한 녀석들은 활짝 피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내게로 올 듯 말 듯, 마음을 줄 듯 말 듯. 얄밉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꽃샘변덕’ 그녀. 기다리다 보면 결국엔 내 마음 알아주겠지.
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