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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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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기억력, 건망증이 아니라 ‘기억증’, ‘망각력’이라고 했다. 기억하지 않아도 좋을 것까지 기억한다면 병, 쉽게 까먹는 것도 능력이라는 뜻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큰 실수는 잊고 싶어 한다. 오죽했으면 ‘싫은 기억만 지워 주는 약’까지 개발됐을까. 하지만 싫은 과거도 나의 일부분이고, 세월이 가면 고통도 무뎌진다. 무딘 상처 하나 생각날 듯한 흐린 날이다.
하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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