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이장과 군수’ 외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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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과 군수

개봉: 29일

감독: 장규성

주연: 차승원 유해진 변희봉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내용: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산촌 2리. 평소 동네 노인들과 함께 고스톱 치기를 일삼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는 이 동네의 대표 노총각 조춘삼(차승원)이 얼떨결에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된다. 그 직후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춘삼 밑에서 부하 노릇하던 노대규(유해진)가 전임 군수와 한 표 차이로 최연소 군수로 선출된다. 과거 반장과 부반장에서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 이들은 딴죽 대결을 벌인다.

20자평: 알맞은 연기와 코미디. 보는 내내 즐겁지만 마무리가 허전하다.(정지욱) ★★★/우정과 정치 코믹이 물과 기름처럼 어정쩡하게 섞여 아쉽다.(황영미)★★☆/어설픈 정치 코미디, 작은 감동, 더 작은 웃음.(동아일보 영화팀) ★★☆

◆ 말라노체

개봉: 29일

감독: 구스 반 산트

주연: 팀 스트리터, 더그 쿠아이엣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변두리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월트(팀 스트리터)는 손님으로 온 자니(더그 쿠아이엣)라는 소년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자니는 멕시코인 불법 체류자이며 월트에겐 관심도 없고 술과 밥만 얻어먹을 뿐이다. 어떻게든 자니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월트는 자니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그에게 15달러를 제시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월트는 자니의 친구인 로베르토와 하룻밤을 보내는데….

20자평: 인간의 내면으로 침윤한 개성 넘치는 퀴어무비.(황영미) ★★★☆

◆ 블랙북

개봉: 29일

감독: 폴 버호벤

주연: 카리스 판 하우턴, 세바스티안 코흐

장르: 로맨스 등급: 18세

내용: 나치가 장악한 네덜란드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레이첼(카리스 판 하우턴)은 독일군에게 발각돼 가족은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는다. 더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나치 레지스탕스에 가담한다. 레이첼은 매력과 기지를 발휘해 나치군 장교인 문츠(세바스티안 코흐)의 연인이 되는 데 성공한다. 그는 문츠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스파이로 활약한다.

20자평: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고찰.(김봉석) ★★★★/낡은 듯 진행되는, 고전적 흥취가 나름대로 매력적.(황영미) ★★★/‘원초적 본능’의 감독이 2차 세계대전으로 배경만 바꿔 만든, 성적 호르몬이 가득한 스릴러.(동아일보 영화팀) ★★★☆

◆ 뷰티풀 선데이

개봉: 29일

감독: 진광교

주연: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식물인간인 아내를 살리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는 강형사(박용우)는 마약 조직과 경찰에게 동시에 쫓긴다. 과거에 저지른 끔찍한 범죄를 숨기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한 민우(남궁민)의 생활은 과거 때문에 파탄난다.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은 마지막에 만난다.

20자평: 스릴러로 독특하진 않으나 남궁민의 내면 연기가 돋보인다.(황영미)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좀 지루하다.(동아일보 영화팀) ★★★

◆ 우리학교

개봉: 29일

감독: 김명준

주연: 일본 ‘혹가이도(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과 선생님들.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내용: 광복 직후 재일 조선인 1세가 세운 조선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3년간 담아낸 다큐멘터리. 일본이라는 남의 나라에서 ‘조선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밝고 당당하다. 북한에 대한 감정이 반영된 일본 우익의 협박과 이로 인한 신변의 위협을 겪으면서도 아이들은 ‘우리 학교’를 지킨다.

20자평: 재일 한국인과 민족학교를 통해 다큐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 준다.(정지욱) ★★★☆/일본인으로 들어온 아이들을 조선인으로 졸업시키는, 정다운 ‘우리학교’. (동아일보 영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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