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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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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땐가. 기적이 일어났다. 1년 동안 남몰래 좋아하던 ‘오빠’가 화이트데이에 포장지로 곱게 싼 사탕 꾸러미를 준 것. 꿈인가 생신가. 하나도 먹을 수가 없어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놨다. 사탕이 녹아 엉겨 붙을 때쯤에야 알았다. 그냥 모두에게 나눠 준 거였다는 걸. 해마다 봄바람 불면 그때가 생각나 우습다. 올해는 진짜 ‘기적’이 일어나야 할 텐데….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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