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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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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꽃샘추위에 으레 쓰이는 ‘춘래불사춘’. 원래는 중국 4대 미인 왕소군의 가련한 처지를 빗댄 말. 그는 한나라 원제의 후궁이었지만 사랑에 굶주리다 외교수단으로 흉노족에 보내졌다. 당나라 동방규는 이를 ‘호지무화초 춘래불사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이라 읊었다. 오랑캐 땅엔 꽃과 풀이 없어 봄이 와도 봄답지 않다는 뜻. ‘참봄’이 오는 길은 험난하다.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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