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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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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워낙 잘 먹는다. 설에도 엄청 먹어대 육촌 오빠에게서 ‘식신(食神)’이라는 별명을 얻고 말았다. 언짢은 표정의 남편과는 달리 흐뭇한 마음이 앞섰다. 어린 자식이 잘 먹는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 이참에 가족 모두 자신의 특성을 반영하는 호(號) 하나씩 짓자고 했다. ‘특종 임숙’. 봄날 같은 정해년(丁亥年) 벽두, 꿈꿀 자유쯤은 있지 않은가.
하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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